빈 장기재물보험은 보험기간이 3년이상인 손해보험입니다. 기업성 보험으로서 장기재물 보험은 소상공인의 일반 건물 및 공장의 화재를 담보하며 배상책임손해등 다양한 위험을 담보하는 상품입니다. 최근 보험연구원이 낸 ‘국내중소기업의 리스크관리와 보험가입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재물보험의 시장 규모가 3조9,914억으로 추정되며, 그 중 기업성 장기재물보험은 68%~76% 비중, 가계성 장기재물보험은 24%~32% 비중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습니다.
빈 대형계약자등이 가입하는 기업성 보험인 경우에는 화재, 폭발, 기계고장, 자연재해 등 다양한 사고원인이 있으며 기업의 특성에 따라 특정 위험요소가 보험료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기재물보험은 보험가입금액 등이 소규모인 경우가 많으며 가계성 보험의 특성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 자연재해(홍수, 지진), 전기적요인 등이 주요한 사고 요인으로 기업성 보험의 리스크 관리와 질적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주로 가입하는 장기재물보험상품은 특성상 보험가입 대상자가 개인 또는 소상공인인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또한 재물보험과 단체상해보험을 제외하면 주요 보험 종목에서 낮은 보험가입률을 보여왔습니다. 낮은 보험가입률은 중소기업의 ‘낮은 리스크관리에 대한 인식도’와 ‘보험료 부담’이 관련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서 보험가입 목적물에 대한 체계화된 위험관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빈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제공하는 일반보험 플랫폼 BRIDGE 시스템이 2023년 5월 오픈한 이후 2024년 12월기준으로 15만 명이 방문접속했습니다. 국내외 모든 리스크 관련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며, 다양한 위험관리 관련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BRIDGE 플랫폼은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과 함께 다차원적인 리스크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빈 BRIDGE 플랫폼이 고도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개인 등 일반 가입자가 스스로의 위험도를 손쉽게 파악하고 이를 위한 도구로서 QR코드로 접근 가능한 ‘맞춤 리스크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BRIDGE 플랫폼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특수건물의 소재지별로 소화기 설비, 화재감지기등 전반적인 소화설비현황이 BRIDGE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보험사가 이를 바탕으로 보험료 할인 근거로 활용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BRIDGE플랫폼에서 위험관리와 보험료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잡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위험도가 낮은 보험가입자에게는 보험료 할인등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보험사에게는 중소기업보험시장이 더욱 확대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